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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일기 Day 5 : 평창 올림픽 스토어 (2018년 2월 11일) 평창 슈퍼 스토어의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어쩌면 관련 상품이 대회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온라인 스토어나 오프라인 판매처인 ㅇㅇ백화점에선 이미 인기 있는 상품의 재고가 모두 떨어졌다고 한다. 이제 사람들이 수호랑을 만나러 평창 또는 강릉으로 찾아온다. 평창 슈퍼 스토어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 내에 있다. 플라자 바깥에서도 보일만큼 거대한 크기의 공장같은 건물이다. 올림픽 스타디움 옆, 플라자 가운데에 위치해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리게 만든다. 강릉과 달리 아직 낮 시간에는 줄 서서 들어갈 만큼 혼잡하진 않다. 메달 플라자에서 시상식이 열리기 전인 4~5시가 되서야 기다리며 들어갈 수 있다. 스토어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있다. 신발과 옷부터 시작해 모든 의류, 액.. 더보기
평창일기 Day 4 : 개막식 다음날의 평창 올림픽 플라자 (2018년 2월 10일) 개막식이 열린 다음날, 올림픽 플라자는 다시 분주해졌다. 평창까지 찾아온 손님을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이곳저곳 청소했고 홍보관 운영, 시상식 준비가 한창이었다. 모든 근무자와 자원봉사자들이 한 마음으로 성공적인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했고 방문객도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하며 점점 분위기가 났다. 대부분의 근무자가 이날은 개막 이후 첫날이라 일찍 출근했다. 직무 상 우연한 기회로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 들어가게 됐다. 전날 11시가 넘어서야 개막식이 끝났지만 청소는 이미 마쳤고 폐막식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바깥에서만 보던 스타디움은 안에 들어와보니 더 거대해보였다. 국기는 더 맹렬하게 휘날리고 있었고, 어제 피어올린 성화는 들끓고 있었다. 김연아 선수가 성화 점화를 위해 미끄러졌던 얼음판은 정리가 한창이.. 더보기
평창일기 Day 3 : 축제의 시작, 그 현장에서 (2018년 2월 9일)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인기를 실감하는 순간이었지만 동시에 부족한 준비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세계인의 축제답게 수많은 외국인이 평창을 다녀갔고 주요 외신도 이번 대회를 비중있게 다뤘다. 자원봉사자가 아닌 바깥에서 지켜보는 시각으로 오늘 개막식의 현장을 다녀왔다. 일정은 원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작됐다. 일반 관람객의 입장에서 접근하기 위해 시외버스를 이용해 올림픽플라자로 향했다. 도착지는 올림픽플라자 바로 옆인 횡계시외버스공용정류장. 4시 55분에 출발한 버스는 장평과 진부를 지나 횡계로 향했다. 6시 30분 쯤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문제가 생겼다. 수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 조직위원회가 선수단과 미디어에게 우선을 주기 위해 교통을 통제한 것. 일반인은 횡계 근처의 .. 더보기
평창일기 Day 2 : 휴무일의 숙소 (2018년 2월 8일) 진부, 평창을 거쳐 원주까지 무거운 짐을 끌고 다니면서 피곤할 법도 했지만 지쳐 쓰러질 정도는 아니었다. 낯선 침대여서일까. 잠이 쉽게 들지 않았는데 더군다나 난방도 바닥부터 따뜻해지는 구조라서 발 쪽에 살짝 냉기가 돌았다. 분명 이쪽 숙소는 난방이 잘 된다고 했는데 자꾸 신경 쓰여서 결국 양말을 신고 잤다. 잘 자긴 했는데 살짝 추워서였는지 컨디션이 썩 좋지많은 않았다. 일어나자마자 물을 마시고 샤워를 했다. 이 곳은 씻으려면 공용 샤워실로 가야 한다. 숙소마다 편차가 꽤나 큰데, 같은 장소더라도 옛 건물인지, 신축 건물인지에 따라 시설이 많이 다르다. 내가 머무는 곳은 지어진 지 꽤나 된 건물이기에 방에 따로 화장실이 없다. 그래도 온수는 넘칠 만큼 잘 나왔다. 전날 춥게 자서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더보기
평창일기 Day 1 : 아직은 한산한 올림픽플라자 (2018년 2월 7일) 1년 반 전부터 기대를 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를 신청하면서 '나도 될 수 있을까?'라는 걱정에서 시작됐지만, 참여가 확정되고 활동 분야도 내가 바라는 쪽으로 배정되면서 2018년의 2월만을 기다려왔다. 평창에 발을 딛는 무브인 날짜는 2월 7일. 그리고 오늘, 30년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함께하게 됐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평창과 강릉, 두 군데에서 경기를 치른다. 설상 종목은 평창, 빙상 종목은 강릉에서 열리는데 나는 평창 쪽 베뉴에서 근무한다. 아이러니하게도 경기장과 가까운 곳은 평창역이 아니라 진부역이었다. 올림픽에 참여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진부에서 일정을 시작했다. 출발은 서울역이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11시 55분 열차를 탔다. 통로 쪽 자리를 받은 나는 자리를 찾다 .. 더보기
정현의 테니스는 이제 시작이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지난 20일, 정현(21ㆍ세계랭킹 58위)은 호주 오픈 16강에 오른 뒤 포부를 밝혔다. 개인 첫 그랜드슬램 16강, 한국 선수 최초 호주 오픈 16강 등극이라는 기록을 썼지만 정현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22일, 그 약속을 지켰다. 정현이 노박 조코비치(31 ㆍ세르비아 ㆍ14위)를 꺾고 한 단계 더 나아갔다. 3-0. 2년 전, 정현은 호주 오픈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프로 데뷔 3년차로 접어들며 이름을 차차 알리던 그는 1라운드부터 조코비치를 만났다. 열정적이고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조코비치는 정현의 롤모델이었다. 당시 세계 랭킹 1위였던 조코비치를 상대로 정현은 3-0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뒤바뀌었다. 비록 부상에서 회복된 지.. 더보기
토니 퍼거슨과 드미트리우스 존슨 출전, UFC 216 미리보기 가장 먼저 라스 베가스 총격 사건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PRAY FOR LAS VEGAS 맥그리거의 상대가 결정되는 UFC 216이 10월 8일 오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진다. 메인 이벤트는 토니 퍼거슨(33ㆍ180cm)과 케빈 리(25ㆍ175cm)의 잠정 타이틀전이다. 승자는 라이트급 챔피언인 맥그리거와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코메인 이벤트는 지난 대회에 성사되지 못한 드미트리우스 존슨(31ㆍ160cm)과 레이 보그(24ㆍ163cm)의 매치업이다. 이외에도 파브리시오 베우둠(40ㆍ193cm)와 데릭 루이스(32ㆍ190cm)의 헤비급 경기를 포함해 3개의 메인카드와 8개의 언더카드 경기가 펼쳐진다.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은 코너 맥그리거다. 그러나 이번에 맞붙는 두 선수는 그를 진.. 더보기
'떠오르는 신예' 오스타펜코, WTA 차이나오픈 출전 오스타펜코가 한국에 이어 중국에 상륙했다. 우한 오픈을 마친 그가 차이나 오픈을 위해 베이징으로 이동한다. 세레나 윌리엄스가 잠시 쉬는 사이 여자 테니스에 새로운 빛이 등장했다. 2017 프랑스 오픈 롤랑가로스를 재패한 만 20세의 소녀 엘레나 오스타펜코. 논시드로 대회에 참가한 오스타펜코는 16강부터 돌풍을 일으키더니 마침내 결승에서 시모나 할렙을 꺾고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아무도 예상치 못한 우승 소식은 전세계를 강타했고 한국 테니스에도 큰 충격을 줬다. 프로 데뷔 6년차, 논시드로 우승했다는 점도 흥행에 한몫했지만 그가 더 인기있었던 이유는 경기 스타일이었다. 완전한 오픈 스탠스로 포핸드를 구사하는 그는 점수와 상관없이 경기 내내 공격적인 스타일을 구사한다. 그만큼 위너를 많이 얻지만, 에러도 많이.. 더보기
앞으로 12시간, 세기의 대결 TIMELINE 12시간 앞으로 다가온 세기의 대결,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를 타임라인으로 돌아봤습니다. ※ 이 콘텐츠는 SPOTV NOW 서포터즈 1기 활동 기간 중 작성하였습니다. MAYWEATHER VS McGREGOR SPOTV NOW 방송 [세기의 대결 SPOTV NOW LIVE] "상상만 했던 경기가.. 이거 실화냐?" '49전 49승 무패복서' 메이웨더 vs. 'UFC 두 체급 석권' 맥그리거 #메이웨더 #맥그리거 세기의 대결 한 순간도 놓치지 말자! 오전 8시 언더카드 경기 중계 시작(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점 생중계) 오전 10시 30분(광고 단 하나도 없는 현장감 만땅 온라인 독점 생중계) #집에 #티비가 #없으면 #고민하지 #말고 #SPOTVNOW #무료체험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오늘 미국 라스베.. 더보기
[동계AG]김마그너스 극적 우승, 금 5개 '골든 데이' [삿포로 동계AG]김마그너스 극적 우승, 한국 대표팀 금메달 5개 '골든 데이' '평창 유망주' 김마그너스(19)가 대한민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김마그너스는 오전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1.4km 스프린트 클래식 개인전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대한민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중국의 쑨칭하이와 경쟁을 펼치며 끝까지 역주를 펼쳤다. 마지막 내리막 코스에서 앞지르기 시작한 그는 결승선을 넘자마자 표효했다. 0.00초 차 1위. 간발의 차이로 쑨칭하이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