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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2018 평창동계올림픽

평창일기 Day 5 : 평창 올림픽 스토어 (2018년 2월 11일)

평창 슈퍼 스토어의 인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어쩌면 관련 상품이 대회보다도 더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온라인 스토어나 오프라인 판매처인 ㅇㅇ백화점에선 이미 인기 있는 상품의 재고가 모두 떨어졌다고 한다. 이제 사람들이 수호랑을 만나러 평창 또는 강릉으로 찾아온다.





평창 슈퍼 스토어는 평창 올림픽 플라자 내에 있다. 플라자 바깥에서도 보일만큼 거대한 크기의 공장같은 건물이다. 올림픽 스타디움 옆, 플라자 가운데에 위치해서 구경하는 사람들이 한번쯤은 들리게 만든다. 강릉과 달리 아직 낮 시간에는 줄 서서 들어갈 만큼 혼잡하진 않다. 메달 플라자에서 시상식이 열리기 전인 4~5시가 되서야 기다리며 들어갈 수 있다.





스토어 안에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있다. 신발과 옷부터 시작해 모든 의류, 액세서리, 가방은 물론 올림픽 뱃지와 인형까지 손님들이 들어오면 하나라도 사게 만든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캐릭터가 잘 나와서 인형과 캐릭터 모자는 이곳을 들리는 사람의 필수 구매 아이템이 됐다.

스토어가 넓은데다가 상품도 많아 동선이 꼬이는 일도 있다. 사람들끼리의 접촉도 많고 그렇다 보니 일행을 놓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관찰해보니 한국인보다 오히려 외국인이 구매에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멀리 타국까지 와서 기념품을 챙겨가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매장의 스태프들은 분주했다. 입구에서 가방을 맡겨주는 관리 직원부터 상품을 진열하는 직원, 안내 직원, 계산원까지 쉴새 없이 움직였다. 워낙 사람이 많아 잠시라도 방심하면 사고가 터질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사람들도 직원의 안내에 따라 질서 있게 구경하며 쇼핑의 재미를 만끽했다.

현재 스토어에서는 수호랑 캐릭터 상품 위주로 팔지만, 패럴림픽 시즌에는 반다비 캐릭터 상품 위주로 판매한다고 한다. 조직위원회 측에서는 수호랑 못지 않게 귀엽다고 하는데, 과연 아이들이 사랑하는 캐릭터가 될 지, 또 어른들의 마음까지 훔쳐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