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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AG]김마그너스 극적 우승, 금 5개 '골든 데이'

[삿포로 동계AG]김마그너스 극적 우승, 한국 대표팀 금메달 5개 '골든 데이'






'평창 유망주' 김마그너스(19)가 대한민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을 안겼다.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도 낭보가 전해졌다.


김마그너스는 오전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 남자 1.4km 스프린트 클래식 개인전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대한민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중국의 쑨칭하이와 경쟁을 펼치며 끝까지 역주를 펼쳤다. 마지막 내리막 코스에서 앞지르기 시작한 그는 결승선을 넘자마자 표효했다. 0.00초 차 1위. 간발의 차이로 쑨칭하이를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평창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한민국 크로스컨트리 대표팀의 유망주다. 2015년 노르웨이 대신 대한민국 대표팀을 선택한 그는 전국체전 4관왕으로 국내 무대를 평정한 뒤, 작년 동계 유스올림픽 2관왕으로 국제 무대에서도 실력을 입증했다. 이제 성인 무대에 올라온 만큼 평창에서 메달을 속단하긴 이르다. 그의 목표는 5년 뒤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그러나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정상 자리에 오르며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다른 꿈을 안고 경기에 나선 3명의 선수는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황준호(24ㆍ하이원)는 결선 B에 올라 7위로 들어왔고 박성범(28ㆍ하이원)과 김은호(19ㆍ단국대)는 예선에서 12위, 14위에 올랐다.


같은 종목 여자부에 출전한 주혜리(26ㆍ평창군청)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4분08초58로 들어와 4위를 기록했지만, 초청 선수인 호주 선수는 시상 대상에서 제외되어 시상대에 오르게 되었다. 제상미(18ㆍ상지대관령고), 한다솜(23ㆍ평창군청), 최신애(25ㆍ경기도체육회)는 12위, 13위, 17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0분 뒤 한국의 또다른 메달 소식이 들려왔다. 전날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딴 이상호(22ㆍ한국체대)가 회전에서 다시 한 번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첫 2관왕에 올랐다. 이상호는 1, 2차 시기 합계 1분16초09로 2위 스즈키 유야에 0초71 앞서 이틀 연속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전날 메달권에 들지 못했던 김상겸(28ㆍ전남스키협회)은 1분17초42로 시상대에 함께 섰다. 전날 2위를 차지한 최보군(26ㆍ상무)은 4위를 기록했고 지명곤(35ㆍ전남스키협회)은 7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노보드 여자 회전의 신다혜(29ㆍ경기도스키협회)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1분26초42의 기록. 이어 정해림(22ㆍ한국체대)도 1분26초93의 활약으로 4위에 올랐다.


오후가 되자 금빛 물결은 더 거세졌다.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최민정(19ㆍ성남시청)과 심석희(20ㆍ한국체대)가 1, 2위를 차지했고 남자 1,500m에선 박세영(24ㆍ화성시청)이 1위에 올랐다. 이정수(28ㆍ고양시청)는 네 번째로 결승선을 넘었지만 앞서 중국 선수가 실격 당하면서 동메달을 수여받았다. 여자부 김지유(18ㆍ화정고)는 결승에서 아쉽게 4위로 들어갔고 남자부 서이라(25ㆍ화성시청)는 준결승에서 떨어졌지만 한승수(26ㆍ상무), 신다운(24ㆍ서울시청)과 5,000m 계주 준결승에 진출했다.


같은 시각 오비히로 스피드 스케이팅 오벌에선 차민규(24ㆍ동두천시청)가 동메달을 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1위 가오팅유에 0초25 늦었지만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 모태범(28ㆍ대한항공)과 장원훈(28ㆍ의정부시청)은 각각 5위, 8위를 기록했다. 금메달은 5,000m에서 나왔다. 이승훈(29ㆍ대한항공)이 6분24초32의 기록으로 여유 있게 1위를 차지했다. 이승훈보다 먼저 뛴 주형준(26ㆍ동두천시청)은 4위.


여자 1,000m에 나선 이상화(28ㆍ스포츠토토)는 실수 한 번에 아쉬움을 삼켰다. 1분16초91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김보름(24ㆍ강원도청)이 아쉬움을 달래줬다. 김보름은 3,000m에서 4분07초80으로 통과해 2위를 기록, 은메달을 추가했다. 1,000m에 출전한 박승희(25ㆍ스포츠토토)와 김현영(23ㆍ성남시청), 김민선(18ㆍ서문여고)은 6위와 11위, 13위를 기록했고 3,000m의 박도영(24ㆍ동두천시청)과 박지우(19ㆍ의정부여고)는 6위, 7위에 랭크됐다.


이틀간 전승을 올린 남녀 컬링 대표팀은 오늘도 승리를 올렸다. 여자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쫓겼지만 중국을 8-6, 일본을 7-5로 꺾으며 아시아 최강 자리를 굳건히 했다. 남자 대표팀도 대만에 7-3 승리를 거둬 대회 3승째를 기록했다. 이틀 전 동계아시안게임 통산 첫 승을 올린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일본에 아쉽게 0-3으로 패배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결과


20일


남자 크로스컨트리 1.4km 스프린트 클래식 개인전

김마그너 1위 / 3분11초40

황준호 7위 / 3분26초69

박성범 12위 / 3분22초43

김은호 14위 / 3분26초48


여자 크로스컨트리 1.4km 스프린트 클래식 개인전

주혜리 4위 / 4분08초58

제상미 12위 / 4분01초82

한다솜 13위 / 4분04초31

최신애 17위 / 4분19초79


남자 스노보드 회전

이상호 1위 / 1분16초09

김상겸 3위 / 1분17초42

최보군 4위 / 1분17초97

지명곤 7위 / 1분20초02


여자 스노보드 회전

신다혜 3위 / 1분26초42

정해림 4위 / 1분26초93


여자 쇼트트랙 1,500m

최민정 1위

심석희 2위

김지유 4위


남자 쇼트트랙 1,500m

박세영 1위

이정수 3위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2조(대한민국, 호주, 인도) 1위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차민규 3위 / 34초94

모태범 5위 / 35초28

장원훈 8위 / 35초61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0m

이승훈 1위 / 6분24초32

주형준 4위 / 6분40초26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이상화 4위 / 1분16초01

박승희 6위 / 1분16초82

김현영 11위 / 1분17초99

김민선 13위 / 1분19초09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3,000m

김보름 2위 / 4분07초80

박도영 6위 / 4분17초76

박지우 7위 / 4분21초02


여자 컬링

대한민국 8 - 6 중국

대한민국 7 - 5 일본


남자 컬링

대한민국 7 - 3 대만


여자 아이스하키

대한민국 0 - 3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