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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올림픽ㆍ아시안게임

[동계AG]스노보드 이상호 金, 자연과 미래 내세운 개회식

[삿포로 동계AG]스노보드 이상호 금메달, 자연과 미래 세대 내세운 개회식





스노보드 대표팀의 이상호(22ㆍ한국체대)가 첫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일본이 내세운 대회 콘셉트는 자연과 미래 세대였다.


삿포로에서 첫날부터 기분 좋은 소식이 들려왔다. 대한민국의 스노보드 유망주 이상호가 대표팀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오늘 오전 삿포로 테이네 스키장에서 치러진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35초7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상호는 1차 시기에서 51초94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홀로 51초대를 기록한 그는 2차 시기에서 43초82로 가미노 신노스케에 밀렸지만 금메달엔 문제가 없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다른 대표팀 선수들도 좋은 기록을 세우며 순위표를 점령했다. 최보군(26ㆍ상무)은 1위보다 0초68초 늦은 1분36초44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명곤(35ㆍ전남스키협회)과 김상겸(28ㆍ전남스키협회)도 가미노에 이어 4,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오늘 오후 삿포로돔에서는 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의 시작은 클래식이었다. 훗카이도 유일 오케스트라 '사쿄'가 <공감의 도시로의 환영>이라는 콘셉트로 동계 아시안게임의 처음을 장식했다. 클래식과 함께 삿포로돔에는 훗카이도의 눈처럼 차분한 분위기가 가득 찼다. 이어 선수단이 입장하였다. 중국 대표팀을 시작으로 개최국 일본이 마지막으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정동현 기수를 대표로 9번째로 입장했다.


선수단이 모두 자리를 잡자 조직위의 공식 연설과 함께 개회가 선언되었다. 대회곡과 함께 대회기가 게양되었고 선수 대표선서가 이어졌다. 선수 대표는 일본의 컬링 선수 모토하시 마리. 그리고 삿포로돔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대회 첫 메달 종목인 스노보드 남녀 대회전의 메달 시상식이 이뤄졌기 때문. 이상호와 최보군이 무대 한가운데에서 메달을 수여받았다.


환영 공연에서 일본이 내세운 것은 자연과 미래 세대였다. 전통 음악과 전통 춤으로 시작한 공연은 어린이들과 청소년에게로 자연스럽게 배턴이 넘어갔다. 대회 주제곡과 함께한 아이들의 춤은 순수한 동계올림픽의 이미지를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스키점프 메달리스트 하라다 마사히코가 성화에 불을 옮기며 시작된 이번 대회는 오늘부터 8일간 펼쳐지며 26일 막을 내린다. 45개 국가가 출전한 이번 대회는 알파인 스키, 스피드 스케이팅, 쇼트 트랙, 아이스 하키, 컬링 등의 11개 종목으로 이뤄졌으며 썰매 종목은 참가국이 적어 지난 카자흐스탄 대회와 마찬가지로 열리지 않는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의 가맹국이 아님에도 내년 평창 동계 올림픽 준비를 위해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한편 스노보드 남자 대표팀 외에 다른 선수들도 선전을 펼쳤다. 남자 대표팀보다 먼저 눈을 밟은 여자 대표팀은 메달리스트를 배출하지 못했지만, 상위권에 랭크하였다. 스노보드 여자 대회전에서 정해림(22ㆍ한국체대)이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13로 4위, 신다혜(29ㆍ경기도스키협회)가 1분48초66으로 5위에 올랐다.


컬링 여자 대표팀은 오늘 오전 카타르와의 예선 1차전에서 24-2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전날 남자 대표팀도 카타르에 20-0, 카자흐스탄에 12-1 완승을 거두며 일본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아이스하키 여자 대표팀도 태국을 20-0으로 꺾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경기 결과


18일


남자 컬링

대한민국 20 - 0 카타르

대한민국 12 - 1 카자흐스탄


여자 아이스하키

대한민국 20 - 0 태국


19일


여자 컬링

대한민국 24 - 2 카타르


여자 스노보드 대회전

정해림 4위 / 1:48:13

신다혜 5위 / 1:48:66


남자 스노보드 대회전

이상호 1위 / 1:35:76

최보군 2위 / 1:36:44

지명곤 4위 / 1:37:51

김상겸 5위 / 1:3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