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와의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는 자메이카
Thursday, Jun 9th 2016
일요일 베네수엘라에 아쉽게 패한 뒤 자메이카 선수들의 버스에 밥 말리의 노래가 크게 울려 퍼졌다. 어떤 팀들은 패배와 함께 스스로 자멸한다. 그렇지만 레게 보이즈(역주 : 자메이카를 지칭)의 경우에는 어려운 순간에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미드필더 조비 맥아너프(34, 레이턴 오리엔트 FC)는 경기에서 패한 뒤에도 하나로 뭉쳐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능력이 자메이카의 장점이라고 이야기한다.
맥아너프는 “잠시 동안 함께 해왔다. 또 팀원들끼리 사이가 좋다”고 말했다. “경기에 지더라도 패배를 잊게 해줄 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잘할 때도, 못할 때도 있는 축구 경기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모든 사람들은 함께 응원하고 같이 싸운다. 이처럼 힘을 모으는 것이 우리를 강하게 만든다."
자메이카는 이번 대회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멕시코를 꺾기 위해서 하나가 되어야 한다. 멕시코는 현재 국제 축구에서 가장 긴 20경기 무패를 이어오고 있는 최상의 전력을 갖춘 팀이다. 11개월 전, 자메이카는 이전까지 한 번도 가지 못한 골드컵 결승에 올랐고 멕시코를 상대했다. 그들은 30분까지 잘 버텼지만, 31분 안드레스 과르다도의 골과 46분 헤수스 코로나의 골이 자메이카의 운명을 확정지었다. 자메이카의 메이저 대회 첫 결승은 3-1로 패하며 끝났다.
그 패배는 CONCACAF(북중미 카리브 축구 연맹)에서 정상급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한 맥아너프에게 뼈아픈 패배였다. 그렇지만 자메이카는 그때의 경험을 잃지 않았고 이미 겪어본 멕시코를 만난다.
맥아너프는 “그때 분명 많은 걸 얻었다. 멕시코의 플레이 방식과 패턴도 마찬가지다”고 말했다. 그리고 “많은 팬들 앞에서 결승전을, 그것도 멕시코인들 앞에서 경기를 치렀던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맥아너프는 2월 조 편성이 발표된 뒤부터 지금까지 설욕을 다짐했다고 말했다. C조에서 가장 약하다고 예상됐던 베네수엘라에게 패한 자메이카는 대회에서 살아남으려면 적어도 멕시코를 상대로 무승부가 필요하다.
멕시코가 경기할 때마다 녹백적으로 변하는 로즈 보울(역주 : 두 팀의 경기가 치러지는 경기장)의 불빛은 자메이카에게 더 큰 도전이다. 목요일은 레게 보이즈에게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다.
“일단 경기장에 들어가면 경기에 집중하기 위해 함성 소리와 수적으로 압도되는 멕시코의 팬들은 잊혀질 것이다”고 맥아너프는 말했다. 끝으로 “로즈 보울은 크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밤 경기는 축구를 하기 좋은 조건이다”고 말했다.
출처 -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공식 사이트
http://es.ca2016.com/article/jamaica-se-mantiene-optimista-antes-de-duelo-contra-mexico
사진 = 자메이카 축구 국가대표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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