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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해외축구

[UCL 프리뷰]H조 선두 놓고 겨루는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홋스퍼와 레알 마드리드가 H조 선두 자리를 놓고 맞대결한다.

 

UEFA 챔피언스리그가 3주만에 찾아온다. 18일과 19(이하 한국시간) 16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경기는 토트넘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다. 두 팀은 H조에서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득실차마저 같은 공동 선수를 달리고 있다. 조별 리그 반환점을 도는 3차전에서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지을 수 있는 경기인 만큼, 두 팀의 각오는 비장하다. 경기는 18일 오전 3시 45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며 SPOTV NOW(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한다.



두 팀은 시즌 초반의 안 좋은 분위기에서 벗어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선 1, 2차전 두 경기에서 2승을 거둔 두 팀은 자국 리그에서도 연승을 달리고 있다. 먼저, 레알 마드리드는 충격적인 레알 베티스전 패배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이 경기 이후 4연승을 거뒀다. 1차전 약체 아포엘을 가볍게 3-0으로 꺾은 레알 마드리드는 2차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도 3-1 완승을 거뒀다. 벤제마, 이스코의 경기력이 살아났고 호날두가 복귀하면서 득점력이 상승했다. 신성 다니 세바요스의 활약도 빛났다. 데포르티보 알라베스를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불안함 점이 없지는 않다. 리그 초반부터 지적되던 수비가 아직도 불안하다. 이번 시즌 치른 11경기에서 3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 최근 6경기에서도 에스파뇰 전을 제외하곤 모두 1골씩 헌납했다. 왼쪽 수비수 마르셀루가 복귀한 점은 반갑지만, 주전 골키퍼 케일로르 나바스가 A매치에서 부상을 입었고 다니 카르바할도 심장 치료를 위해 장기간 나오지 못한다. 이번 토트넘 전까지 키코 카시야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비라인에서 실점을 최소화시키는 게 급선무다.



토트넘은 5연승을 달리고 있다. 리그 성적도 521패로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3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은 승점을 쌓지 못했다. 개막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는 2-0으로 승리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첼시에게 패하고 번리, 스완지 시티와 비기면서 위기가 감돌았다. 그러나 해리 케인의 부활과 함께 팀 전체가 살아났다. 5경기에서 4경기 무실점, 그리고 12골을 폭발시키면서 기세가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와 같이 도르트문트에 3-1, 아포엘에 3-0로 이겨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강한 모습이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토트넘이지만 불확실한 부분은 있다. 그간 만난 팀이 모두 중하위권팀이었기에 검증이 필요하다.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첼시전처럼 점유율은 앞서고도 제대로 된 공격 기회를 갖지 못할 수도 있다. 백 스리와 백 포를 혼용하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에 따라 공격적인 모습이 될 수도, 한 방을 노리는 모습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전술로 나서든 팀 밸런스가 잘 잡혀있고 전력도 최정예로 나설 수 있는 만큼 쉽게 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건 부상자가 없어 레알 마드리드와 달리 포체티노가 원하는 대로 나설 수 있다는 점이다.



예상 BEST XI

레알 마드리드 (4-3-1-2) : 카시야 - 마르셀루, 라모스, 바란, 나초 - 크로스, 카세미루, 모드리치 - 이스코 - 벤제마, 호날두

토트넘 홋스퍼 (3-4-3) : 요리스 - 베르통헨, 산체스, 알데르베이럴트 - 데이비스, 뎀벨레, 다이어, 오리에 - 에릭센, 케인, 손흥민


레알 마드리드의 지네딘 지단 감독은 4-3-1-2 전술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단의 4-3-1-2는 앞서 도르트문트전에서 보여준 것처럼 다이아몬드 4-4-2 모양이다. 카세미루가 후방에서 빌드업에 가담하면서 양쪽 측면 수비수의 과감한 오버래핑이 가능하고 중앙의 모드리치와 크로스 역시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기 편해진다. 이스코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공격 패턴을 유도할 수 있고 전방의 위협적인 공격수 벤제마와 호날두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지단 감독이 4-3-1-2를 내세울 가장 큰 이유는 중원의 뛰어난 선수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전술이기 때문이다. 이스코, 크로스, 모드리치, 카세미루를 모두 활용하기에 가장 적절한 배치다. 부상 이탈로 수비 라인이 불안한 상황에서 전술적으로 수비를 보강하기보다 강점인 미드필드와 공격 라인을 살리는 과감한 선택이 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가레스 베일 대신 벤제마와 호날두 투톱, 카르바할의 빈 자리에는 나초 페르난데스의 출전이 점쳐진다.

 

경기 중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것으로 보이는 포체티노지만, 선발 라인업은 3-4-3을 기본으로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도르트문트 전에서도 토트넘은 3-4-3으로 선발을 짰다. 토트넘의 백 스리는 신체 조건이 뛰어난 베르통헨, 산체스, 알데르베이럴트 세 명의 선수를 후방에 세우고 라인을 낮추면서 역습에 중점을 둔다. 강팀을 상대로 주도권을 포기하는 대신 높게 올라온 상대의 뒷공간을 노린다. 라인 브레이킹 능력과 결정력이 좋은 세 명의 공격수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역습 능력에 기대를 건다.

 

포체티노의 선택은 좀 더 수비적일 확률이 높다. 양 측면 공격수를 더 내려 윙백처럼 활용하며 5-4-1로 나설 수도 있다. 관건은 레알 마드리드의 양쪽 풀백을 어떻게 막는가에 달렸다. 상대의 오버래핑을 막기 위해서 측면을 더 내려앉혀 수적 우위를 점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윙어를 올려 올라오는 것을 견제할 수도 있다. 중원에서 다이어와 뎀벨레가 어떻게 살아남는지, 데이비스와 오리에가 얼마나 많이 뛰는지에 따라 경기 중 많은 전술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는 부상 선수의 빈 자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건이다. 나바스 대신 골문을 지키는 카시야가 안정감을 보여주는지 카르바할 대신 나올 나초 페르난데스가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지를 지켜봐야 한다. 토트넘은 적은 기회를 골로 연결시켜야 한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서 기회를 살려줘야 승산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15년 3월 11일 샬케전 이후 16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매치데이 3 경기 일정>


10/18 (수)

- 03:45 S.모스크바 vs 세비야

마리보르 vs 리버풀

맨시티 vs 나폴리

페예노르트 vs 샤흐타르

AS모나코 vs 베식타스

라이프치히 vs 포르투

아포엘 vs 도르트문트

R.마드리드 vs 토트넘



10/19 (목)

- 03:45 모스크바 vs 바젤

벤피카 vs 맨유

안더레흐트 vs PSG

바이에르뮌헨 vs 셀틱

카라박 vs ATM

첼시 vs AS로마

유벤투스 vs 스포르팅

바르셀로나 vs 올림피아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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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콘텐츠는 SPOTV NOW 서포터즈 1기 활동 기간 중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