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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올림픽ㆍ아시안게임

[현장에서 보는 아시안게임]140921 테니스 단체전

아시안게임 개막 3일째인 오늘은 아침 일찍 테니스를 보러 갔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벤트 행사로 해외 유명 선수들이 경기를 한 적이 있지만, 실제로 테니스를 보러 간 건 처음이었어요. 대한민국이 테니스 강국은 아니지만, 최근 주니어 대회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정현 선수 덕분에 사람들의 인지도가 많이 올랐어요. 기본적인 규칙만 안 상태로 무작정 열우물경기장으로 출발했습니다.







아시안게임을 위해 지어진 열우물경기장




테니스, 정구, 스쿼시가 열리는 열우물경기장









인천아시안게임 각종 기념품





인천아시안게임, 9월 21일, 인천, 테니스 입장권(10,000원)



열우물경기장은 이번 아시안게임을 위해 새롭게 지어진 신축경기장이에요. 이 곳에서 테니스뿐만 아니라 정구와 스쿼시가 열리게 됩니다. 규모가 정말 큰만큼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테니스 코트도 10개나 되었습니다. 경기장 앞에서는 이번 인천아시안게임의 마스코트 물범 3남매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었어요. 인형과 열쇠고리 등 귀엽고 아기자기한 물품들이 많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임용규 선수





투르크메니스탄 선수의 포핸드





몸을 날리는 임용규 선수





투르크메니스탄 선수의 서브





몸에 가깝게 붙여 리턴하는 임용규 선수










임용규 선수의 백핸드




임용규 선수의 서브





서브 리시브하는 임용규 선수





임용규 선수의 백핸드 준비동작





임용규 선수의 포핸드





끝까지 공을 지켜보는 임용규 선수





두 세트 모두 6-1의 압도적인 승리



단체전 첫 번째 경기는 임용규 선수와 Mammetgulyyev Isa 선수의 단식 경기였어요. 임용규 선수는 경력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중고교생 시절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던 선수입니다. 쥬니어 시절 촉망받는 유망주였지만 아쉽게도 고질적인 부상으로 빛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표로 선발되었고 이 날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습니다. 두 세트 모두 점수를 착실히 모아 세트스코어 2-0(6-1, 6-1)로 1시간도 안 되어 경기를 끝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선수의 서브





대한민국의 정현 선수





 서브 기다리는 정현 선수




포핸드로 수비하는 정현 선수





포핸드로 공격하는 정현 선수



정현 선수 역시 세트스코어 2-0(6-0, 6-1)로 깔끔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주니어에서 다진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이 성인 무대에 와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힘있는 서브와 공격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선수생활을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경기 승리로 팀 승리가 결정되었지만, 이어 열린 복식 경기에서 정현-임용규 조가 2-0(6-0, 6-1)으로 승리하며 3회전 진출을 자축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장수정 선수





장수정 선수의 리턴





장수정 선수의 백핸드





서브하는 장수정 선수





백핸드 준비하는 장수정 선수





서브하는 필리핀 선수





서브하는 장수정 선수





서브 기다리는 장수정 선수





필리핀 선수의 리시브





장수정 선수의 포핸드





장수정 선수의 서브





한 점으로 세트의 분위기가 바뀌는 접전 상황



남자부 경기에서 승리가 확실시되자 여자부 경기를 보러 쇼 코트로 이동하였어요. 첫 번째 경기는 한나래 선수가 세트스코어 2-0(6-0, 6-3)의 완승을 거뒀습니다. 도착하자 두 번째 경기 2세트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첫 세트는 6-3으로 조금 어렵게 이긴 상황. 95년생으로 주니어에서 두각을 나타낸 장수정 선수이지만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치고 있었어요. 서로 한 게임씩 주고 받으면서 세트스코어는 5-5까지 가게 되고 경기의 향방을 가를 승부처가 되었습니다. 승기를 잡기 위한 6점째를 얻기 위해 듀스까지 흘러갔고 결국은 게임을 가져오며 7-5로 승리하였습니다.



복식경기를 위해 옷을 갈아입고 온 필리핀 선수





대한민국의 한나래 선수





한나래 선수의 포핸드





기다리는 한나래 선수





필리핀 선수의 서브





대한민국의 류미 선수





메인 코트와 쇼 코트를 제외한 8개의 서브코트를 갖춘 열우물경기장


아시안게임 테니스 단체전 직캠 하이라이트





복식 경기는 류미 선수와 한나래 선수가 출전하였습니다. 일정상 이 경기는 앞 부분만 보고 가게 되었는데, 2-0(6-3, 6-2)으로 승리했다고 합니다. 테니스장은 처음이었지만 직접 가서 보니 선수들의 플레이 하나하나가 더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리고 작은 소리와 이동조차 제한되는 것을 보며 다른 스포츠 경기장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경기장을 나서 선학 쪽으로 출발했는데, 이 이야기는 다음 편에 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