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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미디어/언론인 강연

"자신이 연습한 시간을 믿어라" 황수경 아나운서의 MC 진행기법 특강


"자신이 연습한 시간을 믿어라."


17년간 KBS 열린음악회로 수많은 무대를 누빈 황수경 아나운서는 연습과 준비 두 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자신도 사람이기 때문에 긴장하지만, 어떤 큰 무대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기 위해 이전의 좋았던 경험과 기억을 되살린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황수경 아나운서가 스포티비 아나운서 아카데미에서 'MC 진행기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수많은 방송인 지망생의 환호 속에 무대에 오른 그는 "생방송에서 모든 힘은 청중에게서 나온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자리에 앉았다.


황수경 아나운서는 본격적인 강의에 앞서 아나운서 기본 소양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기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기본기를 갖추지 않았다면 영어 시험 점수, 한국어 능력시험, 봉사 활동 같은 것은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오랜 활동을 위해서라면 무엇보다 '발음, 발성, 호흡, 전달력, 신뢰도'와 같이 아나운서의 기본 덕목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본 강의 내용인 MC 진행기법 노하우를 설명했다. 무대에서 긴장하는 것에 대해 "긴장을 안 하면 실수로 연결된다. 적당한 긴장은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긴장을 이겨내려면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는 그는 다른 사람과 함께 모니터링하고 전달력이 뛰어난 아나운서의 뉴스를 자주 들어보라고 조언했다.



방송 준비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이어졌다. KBS 열린 음악회를 진행하던 당시, 전국을 돌아다니며 방송하다보니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소, 무대, 음악, 가수, 청중'에 대해 알고 있어야 어떠한 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는다며 사전에 많이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MC는 청중, 시청자, 출연자, 제작진의 중심점이다"라며 모든 것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역할이 돼야 하다고 말했다.


40분간 본인의 이야기를 털어낸 그는 이후 30여분 동안 질문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아나운서가 되는 과정부터 표정 관리, 실수했을 때의 노하우까지 다양한 질문이 던져졌고 이에 대한 답변이 이뤄졌다.


황수경 아나운서는 강연을 마치기 전 아나운서, 그리고 방송인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이 말을 전했다.


"겸손하지만 당당하게, 당당하지만 겸손하게."



※ 이 콘텐츠는 SPOTV NOW 서포터즈 1기 활동 기간 중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