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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두 번째, 축구장

170716 상주시민운동장 상주 vs. 전북

상주시민운동장, 경북 상주시 북상주로 24-71

2017년 7월 16일 상주상무 vs. 전북현대모터스

상주시민운동장은 군경팀 상주상무가 사용한다. 기업구단, 시민구단과는 결이 조금 다르지만, 상주에서 7년차인 이젠 지역 주민에게 자리를 잡았다. 서포터즈에게 들은 바로는 혜택이 꽤나 좋아 시즌권 보유자를 중심으로 관중석을 채워 나간다.

입구에서 매표쇼 다음으로 보이는 상상파크는 역사관과 기념품샵이 들어서 있다. 군경팀 특성상 뛰어난 선수들도 많이 거쳐갔기에 볼거리가 적지 않다. 단촐하지만 이곳을 거쳐간 선수들의 흔적을 보면 보는 재미가 있다.


상주시민운동장은 여느 체육 시설처럼 평범하다. 개장한지 25년이 되어 관객의 편의도가 높지는 않다. 축구전용구장이 아니고 다른 스포츠 경기도 열리는 공간이라 관중석은 1만 5천 석 규모로 작지는 않다.

경기장 인근에 식당이나 가게가 없어 음식은 시내에서 사가는 게 좋다. 경기장 안에서도 딱히 사먹을 곳이 없다. 정말 응원만 하고 갈 게 아니라면 사전 준비는 필수다. 매표소도 단 한 곳에 불과해 규모가 너무 작다는 점에 아쉬움이 남는다.


1개의 게이트를 통과하면 경기장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다. 본부석과 테이블석을 제외하면 경기장 지붕이 없어 날씨가 좋지 않을 땐 되도록 이쪽에 앉는 게 좋다. 테이블석이 있긴 하지만 기존 좌석에 길다란 테이블만 깔아 놨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피자를 같이 제공하는 피자헛 테이블석도 마찬가지다.

경기장 좌석은 아직 구식 의자다. 경기를 보는데 크게 불편함은 없지만, 최소한 관중이 많이 모이는 본부석 쪽과 반대편 자유석 중앙 쪽은 조금이라도 개선하는 게 시즌권 구매자에 대한 보답으로 보여졌다. 종합운동시설이라 축구장과 관중석의 거리가 꽤 있지만, 관중석 앞쪽에서 보면 경기장이 멀게 느껴지진 않는다. 그렇다고 너무 앞쪽으로 가면 벤치가 중앙쪽 시야를 가린다.


상주시민운동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좌석은 가변석이다. GP초소라 불리는 120석의 가변석은 축구전용구장 못지 않게 가까운 곳에서 경기를 볼 수 있다. 휠체어석은 통로 공간을 활용해 여러 좌석이 마련돼 있다.

별다른 특징 없는 경기장이지만 명확한 단점은 존재한다. 매점과 화장실을 가려면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 한다. 모든 게이트를 열어두지 않고, 부대시설이 한곳에 몰려 있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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