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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COPA.칼럼]슈퍼맨처럼 날아다닌 다비드 오스피나

슈퍼맨처럼 날아다닌 다비드 오스피나

Sunday, Jun 19th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와 같은 큰 대회에선 영웅들이 나타나곤 한다. 콜롬비아의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27, 아스날)는 페루와의 8강전에서 슈퍼맨이 되었다.

콜롬비아는 정규시간을 0-0으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경기는 오스피나에 의해 흘러갔다. 경기가 끝날 무렵 페루 수비수 크리스티안 라모스는 골문 가까이에서 헤딩슛을 하였다. 그러나 오스피나가 고양이처럼 공을 쳐내며 실점을 막았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페루의 세 번째 키커 미겔 트라우코의 슈팅은 그의 다리에 막혔다. 압박을 받게 된 페루. 다음 키커인 크리스티안 쿠에바 역시 부담감 속에서 골문 위로 공을 날렸다. 이어진 장면은 오스피나와 콜롬비아 선수들의 세레머니.

경기가 끝난 뒤 오스피나는 “그 상황에 마주하니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고 우리 모두 이를 위해 연습했다.”

이번 대회에서 오스피나는 단 한 골만 내줬다. 2-1로 승리를 거둔 파라과이 전, 빅토르 아얄라에게 내준 실점이 유일하다. 그리고 그는 9번의 선방을 기록했다.

페루 전 승리는 2015년 8강에서 아르헨티나에게 당한 패배에 대한 설욕이었다. 당시 오스피나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공격을 거듭 막으면서 경기 최우수 선수가 되었다. 그러나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0-0 무승부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

오스피나는 승부차기에 대해 “정말 침착해야 한다. 나머지는 기다렸다가 좋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라모스의 슈팅을 막은 것이 오스피나가 보여준 활약의 전부는 아니다. 클린트 뎀프시의 프리킥을 선방했고 파라과이 파울로 다 실바의 헤딩슛도 구석에서 건져냈다. 좋은 활약을 펼친 오스피나는 결과로 그의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었다.

“가족이나 마찬가지다”고 입을 땐 오스피나는 이어 “우리는 이 팀이 많은 것을 해오는 것을 즐기며 지금 이 순간도 즐겁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남았다”고 말했다.

그의 매제이자 콜롬비아의 스타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도 그를 치켜세웠다. “오스피나는 대단한 선수다. 부디 여기서 더 많은 시간을 뛰길 바란다. 오스피나를 정말 존경하고 그 역시 알고 있다. 오늘도 그렇고 항상 뛰어난 활약을 펼친다. 그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출처 -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공식 사이트

http://es.ca2016.com/article/david-ospina-vuela-como-superman-para-colombia-en-la-copa-america

사진 =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2016 공식 사이트